자파 역은 '밴드의 방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감독의 선택을 받은 세종 가브리엘이 맡았다. 그리고 세종 가브리엘이 감독의 초대를 받아들인 이유는 자파가 불운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작은 남자였기 때문인데, 그 모습이 채플린을 연상케 했다.
적합한 돼지 배우를 선발하기 위해 동물 조련사 가이 데마슈르는 베트남 돼지 5마리를 선발하는 캐스팅 이벤트를 기획하고 선발된 5마리의 돼지를 두 달 동안 훈련시켰다. 영화는 당초 수컷 돼지를 요구했으나 후보 돼지 훈련 과정에서 샬롯이라는 암컷 돼지가 눈에 띄어 영화에 출연할 기회를 확연히 얻었다. 영화는 주로 지중해 한가운데 있는 섬나라 몰타에서 촬영됐다. 촬영 당시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더운 날씨를 싫어하는 돼지들에게 호르몬 교란이 일어나 식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다행히 밤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갔고, 돼지의 체온도 다시 떨어졌다. 결국 돼지 배우들은 촬영장 온도에 적응했다.
(제작 비하인드 정보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