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영화 서유기를 봤을 때 영화관에 있던 아이들이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전복이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루쉰은 <중국 소설의 간략한 역사>에서 서유기를 유령 소설로 분류한 적이 있습니다. 신과 악마 사이의 투쟁은 선과 악, 참과 거짓, 옳고 그름, 선과 악, 순종 사이의 투쟁입니다. 서유기 83편의 부인할 수 없는 위대함은 원작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마법의 드라마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원작에서 무겁게 느껴지는 장면도 대부분 제쳐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손오공이 백골 요괴를 세 번이나 물리친 후 화과산으로 돌아가 동생을 괴롭힌 사냥꾼들을 학살하고 곳곳에 시체를 남기는 장면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고블린의 원래 설정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세 제자 모두 사람을 잡아먹기 전에 사람을 잡아먹은 것으로 묘사됩니다. 긴 털로 덮인 얼굴과 입을 가진 '고상해 보이는' 두 명의 승려와 함께, 사람들은 이 일사불란한 행동을 보고 공포에 질려 "도깨비"를 외치며 반발할 뿐입니다.
영화 속 가면을 쓴 돼지는 전작에서 곡선을 벗긴 잘생긴 10대 소년의 그림 뒤에 있는 엄니가 달린 돼지를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모래 스님은 물고기 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물고기' 얼굴이 전편에서 아이들까지 잡아먹었던 물고기 괴물과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피기는 두 명의 배우가 등장하는데, 그 중 한 명은 가면을 쓴 양이웨이이고 다른 한 명은 신선한 고기 토니입니다. 샌드 몽크 역시 두 가지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하나는 앞서 언급한 물고기 괴물이고, 다른 하나는 얼굴을 초록색으로 칠한 후의 바르텔의 '본색'입니다.